영작이 바로 되는 한국인이 말하고 싶었던 영어표현

"어중간하다"를 영어로?

ktiffany 2025. 4. 10. 02:07

우리 애 성적이 어중간하다.

>> My child's performance is middling.

 

 

"중간"이라고 하면 아무런 감정이 들어가지 않은 중립적 표현이 된다. 영어로도 "average"는 그저 사실을 전달하는 단어이다. 그런데, "어중간하다"라는 표현에는 판단이 들어가 있다. "애매하다"라는 어감도 있고,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영어에서도 이런 "어중간하다"의 어감을 전할 수 있는 단어가 있다.

 

마치 우리말에서도 "중간이다"에 "어"를 붙여 "어중간하다"로 된 것처럼 영어에서도 "중간"이라는 의미의 단어를 약간 바꿔서 "어중간하다"의 의미를 갖는 단어를 만들어 낸다. "중간"이라는 뜻의 대표적 단어는 "middle"이다. 그런데 이 단어에 "~ing"를 붙여 형용사로 만들어 "middling"이라고 하면 "어중간하다"라는 의미가 된다. 아마 "middle"을 조작해서 "형용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의외로 "middle"이 형용사로 되니 우리에게 쓸모 있는 의미의 단어가 만들어진 것이다. 

 

▶middling : 어중간한

Should you fire a middling employee?
어중간한 직원을 해고해야 하는가?
In this novel, at least, the author shows himself to be a middling writer.
적어도 이 소설에서 저자는 자신이 어중간한 작가라는 것을 보여준다.

The president gets at best a middling grade for handling virus pandemic.

대통령은 바이러스 팬데믹을 다루는데 있어서 잘해야 어중간한 성적을 받는다.

New York City's pandemic recovery is middling.
뉴욕시의 팬데믹 회복은 어중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