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일정으로 뉴욕 여행을 해야 할 때 사람들이 짜장 먹을까, 짬뽕 먹을까 하는 고민처럼 하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뉴욕 맨하탄의 전망대 중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 갈 것이냐, 아니면 록펠러 센터 전망대인 탑 오프 더 락(Top of the Rock)을 갈 것이냐이다. 그럴 때 정답처럼 제시되는 논리 중 하나가 록펠러 센터 전망대를 가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충분히 수긍이 가는 얘기이다. 뉴욕의 야경 중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빠진다면 뉴욕의 야경이 완성되지 않는 듯한 찝찝한 느낌이 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1931년 완공되었는데, 전체 공사기간이 13개월에 불과하다. 사실상 뉴욕을 대표하는 빌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