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는 결혼하는 것에 대해서 이랬다 저랬다 한다.
>> My boyfriend b_ _ _s hot and cold about getting married.
내 남자친구는 결혼하는 것에 대해서 이랬다 저랬다 한다.
>> My boyfriend blows hot and cold about getting married.
"이랬다 저랬다 한다"는 본인도 자기 속을 모르겠는지 의견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하거나 말거나", "그렇거나 아니거나", 또는 "좋거나 싫거나"하는 이진법(binary)적 결정에 대해서 말할 때 잘 어울리는 표현이다. 그러니까 여기에 해당하는 표현도 극과 극을 잘 대비시켜 준다면 좋을 것이다. 그래서 영어에서도 "뜨겁거나 차갑거나"라는 말이 들어있는 관용표현을 쓴다. 바로 "blow hot and cold"이다.
골프 초보들은 정말 공감할 것 같은데, 골프 은어로 "온탕냉탕"이라는 말이 있다. 그린 주변에서 샷을 치는데 거리를 길게 쳐서 반대편으로 넘어가고, 또 치면 다시 반대편으로 넘어가면서 샷 개수 다 잡아먹을 때 정말 지옥을 오가는 기분이 드는데, 이런 상황에서 "온탕냉탕"을 왔다 갔다 한다고 표현한다.
대중목욕탕 문화가 있는 우리나라나 일본 같은 곳에서는 잘 이해가 될 만한 표현이다. 아버지와 어린 아들이 목욕탕에 가서 아버지가 온탕에 들어가서 몸을 담그고, "아 시원하다"하니 아들이 그 말 믿고, 온탕에 들어갔다가 기겁하며 "이래서 어른들은 못 믿는다."라고 했다는 아재 개그도 있을 만큼 우리나라의 온탕냉탕 목욕 문화는 친숙하다.
아무튼 온탕냉탕 목욕문화가 미국인들에게 친숙하지는 않겠지만, 뜨거운 곳과 차가운 곳을 오가는 것에 비유해 의견이 왔다갔다 하면서 결정장애가 와서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을 표현할 때 "blow hot and cold"라는 우리도 공감할 만한 표현을 쓴다는 것을 알아두자. 그나저나, 미국사람들이 한국 아저씨들은 온탕 냉탕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매우 즐긴다는 것을 알면(골프에서는 빼고) 뭐라고 생각하려나?
▶ blow hot and cold : 이랬다 저랬다 하다
In the last several weeks, French President Emmanuel Macron has been blowing hot and cold about his country’s direct involvement in Ukraine.
지난 몇주간, 엠마뉴엘 마카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프랑스의 직접적 개입에 대해서 이랬다 저랬다 하고 있다.
He keeps blowing hot and cold on the question of moving to the country.
그는 그 나라로 이주하는 문제에 대해서 계속 이랬다 저랬다 한다.
Fed blows hot and cold about monetary policy.
연방준비은행은 통화 정책에 대해서 이랬다 저랬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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