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작이 바로 되는 한국인이 말하고 싶었던 영어표현

"식감"을 영어로?

ktiffany 2025. 4. 5. 23:11

나는 이 콤부차의 식감이 좋다.

>> I like the m_ _ _ _ _ _ _ _ of this kombucha.

나는 이 콤부차의 식감이 좋다.

>> I like the mouthfeel of this kombucha.

 


우리는 음식을 먹을 때 맛을 중요시하지만, 따지고 보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맛의 종류는 몇 가지 안 된다. 고작 해야 짠맛, 쓴맛, 신맛, 단맛이 있고 나중에는 일본에서 발견된 우마미(umami)라고 하는 감칠맛까지 해도 맛의 종류는 5가지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런 맛에 대한 표현도 평면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음식에는 우리는 맛의 일부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다른 요소가 있다. 어떤 음식은 바삭하기도 하고, 부드럽기도 하고, 살살 녹기도 하고, 탱글탱글하기도 하고, 쫀득하기도 하고, 겉바속촉하기도 하다. 이런 것들이 결국 "식감"이다. 우리의 피부에 촉감이 있듯이 우리 입도 촉감을 느낄 수 있는 덕분에 비로소 우리는 음식의 맛을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다. 

 

그러면, 이렇게 중요한 식감을 영어로는 뭐라고 할까? 이미 말한 바대로 "식감"은 맛이 아니라, 감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영어에서는 "입에서 느끼는 감촉"이라는 의미로 "mouthfeel"이라고 한다. 사실 영어를 쓰는 사람들이 굉장히 자주 쓴다는 느낌의 단어는 아니긴 하지만, "식감"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즐겨 쓰는 표현이니 알아두면 영어로 말할 때 갑자기 "식감"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꽉 막히는 느낌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 mouthfeel : 식감
The mouthfeel of a curry's heat mainly comes from compounds like capsaicin in chili peppers.
카레의 매운 식감은 주로 칠리 페퍼 안의 캡사이신 같은 복합물질에서 유래한다. 
Mouthfeel of food determines whether people go back for seconds.
음식의 식감이 사람들이 두 번 먹을지를 결정한다.

How do you assess the mouthfeel of coffee? 
커피의 식감을 어떻게 평가하나요?

Starches enhance the mouthfeel of processed foods.
녹말은 가공식품의 식감을 향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