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는 부자 남자친구를 만나고 나서 어깨에 뽕이 들어갔다.
>> My friend has put on _ _ _s since she got a rich boyfriend.
내 친구는 부자 남자친구를 만나고 나서 어깨에 뽕이 들어갔다.
>> My friend has put on airs since she got a rich boyfriend.
사람들이 어깨에 뽕이 들어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본인이 잘나서, 혹은 잘났다고 생각해서 일수도 있고, 사실 자신의 노력이 아니라, 남이 가진 것으로도 내 어깨에 뽕이 들어갈 수 있다. 가난해서 풀 죽어 살다가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도 가고, 좋은 직장도 가서 돈을 잘 벌게 되면서 오랜만에 동창회에 가서 친구들 앞에서 어깨 뽕이 들어갈 수도 있고, 돈 없어서 친구들 사이에서 무시받다가 갑자기 운 좋게 돈 많은 남자를 만나 팔자가 바뀌어 친구들 앞에서 명품 걸치고 어깨에 뽕이 잔뜩 들어갈 수도 있다. 이런 어깨 뽕도 어느 정도 봐줄 만한 경우도 있고, 도가 넘어 참기 힘든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어깨에 뽕이 들어가다"를 영어로도 표현할 수 있을까? 사실 어깨뽕은 자랑과도 관련있어서 "brag"라고 표현해 버리고 말 수도 있지만, "어깨뽕"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표현은 아니다. "어깨뽕이 들어가다"라고 하면 말로 대놓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나 나타나는 표정 등에서 읽히는 분위기를 말하기 때문이다. 이런 암묵적 자랑심리나 우월심리를 표현할 수 있는 영어 표현으로 "put on airs"가 있다. "어깨뽕"은 솜이나 패딩을 덧대 자신의 실제보다 더 당당하고 커 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영어에서는 패딩 대신에 "공기"를 불어넣는 모습이 연상된다. "put on"은 "옷을 입다"처럼 "몸에 걸치는 것"에 쓰는 표현이다. 단지 옷뿐만 아니라, 몸에 달라붙는 것에는 모두 쓸 수 있다. "신발", "화장품", "향수", "머리핀", "벨트"를 가리지 않는다. 그런데, 이제는 보이지 않는 허구적인 "공기"마저 "입으면" "어깨뽕을 입는 것"과 같다. 주의할 것은 "air"는 보통 불가산 명사로 복수형으로 쓰지 않겠지만, "어깨뽕"의 의미를 전달할 때는 "airs"로 꼭 복수형으로 써줘야 한다.
▶ put on airs : 어깨에 뽕이 들어가다
He has no reason to put on airs; he grew up in the same small town as we did.
그는 어깨뽕이 들어갈 이유가 없다. 그는 우리와 같이 조그만 동네에서 자랐다.
She was not the type to put on a lot of airs.
그녀는 어깨뽕이 잔뜩 들어가는 타입이 아니다.
Dolly Parton is one of those celebrities that could put on a lot of airs if she wanted to.
돌리 파톤은 원하기만 한다면 어깨뽕이 잔뜩 들어갈 수 있는 유명인들 중 한 사람이다.
Some passengers put on airs because they paid more.
어떤 승객들은 돈을 많이 냈다는 이유로 어깨에 뽕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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