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음악계에서 넘사벽이다.
>> He is in a l_ _ _ _ _ of his own in the music world.
그는 음악계에서 넘사벽이다.
>> He is in a league of his own in the music world.
미국에서는 "league"라는 단어를 즐겨 쓴다. 야구에는 "Major League"와 "Minor League"가 있고, 대학에도 "Ivy League"가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league"는 결국 "수준이 비슷하고, 동질적인 집단"을 칭하는 말이다. "league"를 "연합", "연맹"이라고 번역하지만, 우리말에서 좀 와닿는 해석은 "노는 물"이라고 할 수 있다. 서로 "노는 물"이 비슷한 집단이 한 "league"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보통 "노는 물이 다르다"라고 하지 않는가? 결국 그것은 "league"가 다른 것이다.
요즘 이런 노는 물 비교가 심한 시장이 연애 시장이 아닌가 싶다. 내가 아쉬운 게 없으면 굳이 남과 비교할 일이 없겠지만, 연애를 하려면 상대방이 있어야 하고, 마음에 드는 상대방과 사귀려 하는 시점에서는 상대방과 나를 비교할 수밖에 없다. 외모, 지능, 직장, 소득, 학력, 가정환경 등 굉장히 종합적인 비교가 이루어지는 치열한 시장이 연애 시장이다. 그래서, 누가 누구랑 사귄다고 하면, 지인이나 친구들이 "네가 아깝네", "걔가 아깝네." 하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또, 마음에 찜한 여자에 대해서 친구에게 얘기하면 "야, 걔는 노는 물이 달라."라는 핀잔을 듣기도 한다.
이렇게 "노는 물이 다르다"라고 할 때는 "노는 물 = league"라는 공식에 따라 "out of one's league"라고 하면 된다. 즉, "그 애는 너랑 노는 물이 다르다"라고 하면 "She is out of your league."라고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넘사벽"이라고 하면 한 단계 더 나간 것이다. "넘사벽"은 사실상 누구랑 비교해도 상대가 없을 정도의 수준을 가리킨다. "넘사벽"은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의 약자라고 하는데, 사방이 벽이라 비집고 들어갈 틈도 없을 만큼 그 물에 접근할 수도 없는 것이다. 넘사벽에 있는 사람은 그 주변에 아예 자신이랑 같은 물에 있는 다른 사람이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넘사벽"은 "league"를 좀 응용해서 표현하면 "in a league of one's own"이 된다. 즉, "자신만의 노는 물"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 물에는 아무도 없는 절대적 우위에 있다는 것을 표현해 준다. "league"의 응용이라고 말했지만, 사실 갑자기 응용해서 만들어낸 표현이 아니라 미국인들이 쓰는 관용적 표현이다.
▶ in a league of one's own : 넘사벽이다
LeBron James is in a league of his own when it comes to scoring.
득점에 대해서라면, 르브론 제임스는 넘사벽이다.
For decades, Babe Ruth was truly in a league of his own.
수십년 동안, 베이브 루스는 진정으로 넘사벽이었다.
California truly is in a league of its own when it comes to homelessness.
캘리포니아는 노숙자에 있어서 넘사벽이다.
China is in a league of its own when it comes to excess saving.
중국은 과도한 저축 면에서 넘사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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