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작이 바로 되는 한국인이 말하고 싶었던 영어표현

"총알받이"를 영어로?

ktiffany 2025. 2. 22. 00:17

총알받이

>>  can_ _ _ fo_ _ _ _

 

총알받이

>>  cannon fodder

 

2000년에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대뷔작인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는 류승완 감독의 동생인 류승범이 극중 "상환" 역할로 등장한다. 실제 형제 사이인 두 사람은 영화 속 설정에서도 류승완 감독이 "석환"의 역할로 류승범이 연기한 "상환"의 형으로 설정되어 있다. 이 영화의 후반부에서는 야간고등학교를 그만두고 조폭이 되고자 형 몰래 성빈의 수하가 된 상환(류승범)은 폭력배들끼리의 싸움에서 자신이 희생양이 된지도 모른 채 앞서 달려 나가 총알받이, 아니 정확히 말하면 한국이니까 칼받이가 되고 만다.

영어권에서는 사실 대포를 앞세운 무력으로 원주민의 땅도 빼았고 한 문화권이기 때문에 우리말에서는 총알받이, 칼받이라고 할 것을 대포(cannon)에 비유해서 표현된다. 그리고, fodder는 가축의 여물, 사료를 뜻한다. 즉, cannon fodder는 "대포의 밥"이 된다는 의미에서 "그냥 대포 맞고 죽는다", 즉 우리말의 "총알받이"라는 의미가 된다.

fodder: 가축의 여물, 사료

cannon fodder :  총알받이, 칼받이 (주의: 셀 수 없는 불가산 명사로 앞에 관사를 붙이지 않는다.)

North Korean Troops in Russia: Comrades in Arms or Cannon Fodder?

러시아 파병 북한군: 과연 무기 동지인가 총알받이인가?

My son was 18 and went to Ukraine as cannon fodder.

우리 아들은 18살인데 총알받이로 우크라이나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