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은 엄청 깔끔 떤다.
>> My husband is such a neat f_ _ _k.
우리 남편은 엄청 깔끔 떤다.
>> My husband is such a neat freak.
연예계에서 서장훈이 깔끔남으로 소문나 있다. 의외로 여자가 지저분하게 사는 경우도 많고, 남자들이 더 깔끔한 경우도 많다.
우리는 이렇게 유난히 깔끔에 신경 쓰는 사람들 보고, "깔끔 떤다"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그러면 미국에도 분명히 사람 사는 곳이니 깔끔 떠는 사람들은 있을 텐데, 영어로 "깔끔 떨다"는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실 우리말을 "깔끔"이라는 명사와 "떨다"라는 동사를 그대로 분해해서 영어로 그에 맞는 명사와 동사를 찾아서 쓰면 어떻게 될까? 그렇다. 콩글리시가 된다. 그래서 단어 대 단어로 번역해서 옮기려는 본능은 접어두어야 한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깔끔 떨다"에 대한 가장 어울리는 영어표현은 "neat freak"이다. "neat freak"은 명사다. 우리말 표현에는 동사가 들어있지만, 영어에는 명사형으로 표현하면 된다. 이런 것이 또 영어적 트릭이 아닌가 한다. 예를 들어 "나는 수영 잘한다"라고 할 때 영어로 "I swim well."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 미국인은 "I am a good swimmer."라고 말할 확률이 더 높다. 우리는 "swimmer"를 "수영 선수"라고 번역을 많이 하다 보니 수영선수도 아닌 사람에게 "swimmer"라는 딱지를 붙여주는 게 어색할 수도 있는데, 미국인들이 말하는 방식이 이런 것이다. 우리가 동사로 말할만한 것들을 명사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나 요리 잘해."도 그냥 "I am a good cook."이라고 하면 된다. 굳이 프로페셔널한 셰프가 아니어도 말이다.
같은 맥락에서 "깔끔 떨다"도 그냥 "neat freak"이라고 명사형으로 표현하면 딱이다. "freak"은 원래 기이할 정도로 뭔가 특이하게 행동하거나 집착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깨끗한 것에 기이할 정도로 집착하는 사람"은 "ㅜneat freak"인 것이다. 요즘에는 우리말에서도 "깔끔남"처럼 표현을 명사화해서 더 말의 재미를 더하는 추세가 매우 강해지고 있다. 명사화에서 오는 말의 쾌감과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 neat freak : 깔끔 떨다
I used to be such a neat freak, but having kids has taught me that a mess is sometimes just a part of life.
우리 아파트는 특히 습해지기 때문에, 검은 곰팡이가 자라는데 완벽한 환경을 제공한다.
My wife is a neat freak. She cleans the house thoroughly every day and also irons all her kids' clothes.
우리 와이프는 깔끔 떤다. 그녀는 매일 집을 철저히 청소하고, 애들 옷도 다 다림질한다.
My grandmother is such a neat freak that she'll freak out if he sees just one strand of dog hair out of place.
우리 할머니는 엄청 깔끔을 떨어서, 개털 한올이라도 떨어진 걸 보면 기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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