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9일 일요일, 늘 그렇듯 아침에 눈을 뜨면 맨 먼저 핸드폰의 구글창을 열어 구글이 추천해 주는 기사나 블로그를 스캔하는 버릇대로 그날도 아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엄청난 기사 하나가 번쩍 눈에 들어왔다. 평소에 한 번은 가봐야지 하면서 미뤄왔던 스웨덴의 사진미술관인 Fotografika New York이 문을 닫는다는 것과 비비안 마이어(Vivian Maier)의 사진 전시가 그곳에서 열린다는 것이었다. 결국 Fotografika 사진미술관과 비비안 마이어(Vivian Maier)의 사진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는 의미이다. 사실 필자는 사진예술에 큰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굳이 Fotografika에 가보고 싶었던 것은 미술관 건물이 너무 멋스러웠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