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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아직도 정정하시다"를 영어로?

ktiffany 2025. 3. 12. 02:18

우리 할아버지는 99세 연세에도 아직 정정하시다.

>> My grandfather is still s_ _ _ at 99.

우리 할아버지는 99세 연세에도 아직 정정하시다.

>> My grandfather is still spry at 99.

 

 

"Your bones don't move as easily, your eyes feel weary from the light, and your lungs often crave a break from that exhausting breath. But what's even scarier and more exhausting is reaching ninety and realizing there's no one you love nearby..."

(뼈는 쉽게 안 움직이지, 눈은 빛 때문에 피곤하지, 폐는 가끔 지치는 숨에서 잠시 휴식이 굴뚝같다. 그런데, 더 무섭고 지치는 것은 90세가 되어서, 가까이에 사랑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 미국의 영화배우/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 -

 

미국의 유명한 영화배우이자 감독이기도 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올해 5월이면 95세를 맞는다. 그는 한국전쟁에도 참전한 적이 있는 베테랑이기도 하다. 그가 최근 90세가 되고, 또 늙는다는 것이 어떤 두려움과 공포인지를 묘사한 대목이 와닿는다. 상상으로, 혹은 간접 경험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90세에 도달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적나라한 표현이어서 공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는 그런 신체적 가쁜 호흡마저도 이제 쉬고 싶은 나이에 가장 두려운 것은 결국 곁에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는 지독한 외로움이라고 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풍요로운 사회에서 의료기술이 점점 좋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장수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런 저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오래 살지 못한다. 그래서 지금도 90세 이상 인생을 건강하게 살면서 저렇게 멋지고 진한 인생이 담긴 얘기를 해줄 수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냥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소망이 간절하다. 노후는 건강과 재정적인 문제가 항상 우리의 미래를 불안하게 하는 요소이니까 말이다. 그래서, 누구 집 노인분들이 치매도 없이 정정하시다는 얘기를 들으면 듣기 좋고, 부러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 가정에서 노인분이 건강하다는 것은 당신뿐만 아니라, 그 가족에게도 얼마나 큰 축복인가? 

 

영어에 "건강하다"는 표현이 있지만, 특히 나이드신 분들께 쓰는 표현 중에 우리도 "정정하시다"라고 말하듯이 영어에도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이 건강하다"라고 할 때 따로 쓰는 형용사 단어가 있다. 바로 "spry"이다. 장수시대인 만큼 알아두면 용도가 있을 단어이다. 우리말에서 "우리 아이는 참 정정해요."라고 하지 않듯이, "spry"도 "My child is spry."라고 하지 않는다. 특히 우리말에서 "아직도 정정하시다"처럼 부사 수식을 많이 하는데 영어에서도 "still spry"로 쓰면 된다. 

 

▶ (still) spry : (아직도) 정정하시다

Today, at 92 the writer is still spry.
오늘날 92세의 나이에, 그 작가는 아직도 정정하다.

My grandmother is still spry and sharp as a tack.
우리 할머니는 여전히 정정하시고, 총기도 좋으시다.
The eighty-year-old former football player is still spry enough to play catch with his grandsons.
80세의 전 풋볼 선수는 손자와 공잡기 놀이를 할 만큼 아직도 정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