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zzle 필자가 건강 검진할 때 제일 못하는 것이 눈에 빛을 쏘는 백내장 검사이다. 매번 참지 못하고 눈을 깜빡거려 몇 번을 재시도하곤 하는데, 측정하는 간호사가 미안할 정도이다. 기계에서 쏘는 빛보다 빠른 속도로 눈을 먼저 감는 것을 보니 눈을 감는 속도가 빛보다 빠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런 눈 검사를 "눈뽕 검사"라고 한다. 영화 "맨 인 블랙(Man In Black, MIB)"에서 검은 수트를 입은 두 주인공들은 현장에서 일어난 일을 목격한 사람들의 기억을 제거하기 위해 레이저를 쏜다. 결국 "눈뽕"과 같은 것이다. 눈에 강한 레이저 빛을 쏘면 기억이 지워진다는 발상은 눈 검사할 때 눈뽕 좀 맞아본 사람의 머리에서 나왔을 법하다. 눈뽕을 맞으면 머리가 새하얏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