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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말하다"를 영어로?

ktiffany 2025. 3. 25. 23:47

그 발표자는 단순히 프롬프트에 있는 말을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말했다.

>>  The presenter merely re_ _ _ _ _ _ _ _ed the language of the prompt.

그 발표자는 단순히 프롬프트에 있는 말을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말했다.

>>  The presenter merely regurgitated the language of the prompt.

 

 

동사 "regurgitate"의 1차적 의미는 "게우다"라는 뜻이다. "게우다"는 국어사전에서 "먹은 것을 삭이지 못하고 도로 입 밖으로 내어놓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유의어는 "토하다"가 될 것이다. "regurgitate"는 스펠링이 좀 생소한 단어인데 "토하다"라는 의미로는 쉬운 "vomit"이나 관용어로 "throw up"을 쓰면 될 것이지, 굳이 잘 쓰지도 않을 것 같은 긴 단어를 골라 쓸 필요가 있는가 싶다. 하지만, "regurgitate"는 "vomit"이나 "throw up"에는 없는 다른 의미가 있다. 바로 "이해를 못 하고, 입으로 내뱉기만 한다"라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말하다",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따라 하다"라는 우리말에 잘 들어맞는다. 

 

"게우다"라는 의미의 단어가 왜 이런 의미까지 확장되었는지를 따져보면 국어사전에서 "게우다"를 정의한 것처럼 "먹은 것을 삭이지 못하고 입 밖으로 내어놓는다"는 것에서 "삭이지 못했다"는 것은 결국 음식을 우리의 몸에서 소화를 시켜 분해해 우리 몸의 일부로 만드는 중요한 과정을 거치지 안았다는 것이고, 이것이 비유적으로 "소화"를 "이해"의 과정으로 본다면 "regurgitate"가 "게우다"라는 의미에서 이렇게 의미가 확장되었는지 유추할 수 있다. 좀 생소할 수 있는 단어이지만, 한번 알고 보면 사실 영어에서는 여기저기 은근히 잘 등장하는 단어이고, 뜻도 유용하니 한번 속는 셈 치고 암기하면 어떨까?

 

▶ regurgitate :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말하다,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따라 하다

She wants to know what’s happening is at the intersection of culture and beauty — not just regurgitated trends. 
그녀는 트렌드를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뷰티의 교차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 

Good lectures should never just regurgitate information from articles or books.
좋은 강의는 결코 기사나 책에서 얻은 정보를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말해서는 안 된다. 
In fact, the movie plots just regurgitated ideas from popular Hollywood films.

사실, 그 영화 줄거리는 인기 있는 할리우드 영화의 아이디어들을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따라 했다.

They just regurgitated information from public press reports.

그들은 단지 공공 언론 보고서의 정보를 슨 뜻인지도 모르고 말했다